웹 세미나 통해 의료진 강의 및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구성
중남미 국가의 감염병 대처 경험 공유 요청 증가에 따라 시행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웹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대응 경험을 중남미 국가에 직접 공유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21일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공유될 '웨비나(Webinar)' 홈페이지.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한-중남미 코로나19 대응 웹 세미나'를 개회한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는 중남미 국가의 한국 감염병 대처·대응 경험 공유 요청 증가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

특히, 국내 의료진의 강의는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되고 참석자는 대화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남미 국가와의 시차를 고려해 오전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웹 세미나에는 한림의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참석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역학분석 △코로나19 진단·검사 △치료 임상 경험 및 △환자·직원 관리 사례 등에 대해 발표 후 대화창을 통해 질문에 응답·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중남미 주재 우리 공관을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세미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17일 12시 기준) 칠레 의사협회 및 우루과이 보건 당국자 등 240여명이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 이후, 신속하고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으로 한국 의료에 대한 해외 각국의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경험 공유 및 정보 제공 요청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앞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해외 각국의 보건 관계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 웹 세미나'를 지난 9일에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75개국에서 1111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이번 세미나 또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인 동시에 한국 보건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웹 세미나를 통해 한국 의료의 국제 신뢰도가 높아지고 보건산업의 해외 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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