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임상전문가 및 역학전문가들과 사례별 검토 계획
항체 형성 여부 등 면역항체 관련 연구도 실시 예정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COVID-19) 재확진 사례를 10건 이상으로 추정, 심층 분석에 나선다.

최근 김포시 거주 확진자 부부와 이들의 자녀인 17개월 아이가 완치 판정 후 퇴원 10일만에 재확진을 받은 사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뒤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 지역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격리 해제 등 증상이 좋아진 이후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비슷한 사례를 10건 정도 보고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정보를 더 모아서 임상전문가 및 역학전문가들과 검토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단, 재감염이 아닌 바이러스가 억제돼 있다가 재활성해 나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사례별로 검토가 진행된다.

그는 "이 국내 케이스들이 재감염인지, 재활성화 때문인지 등 사례별로 별도 확인과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며 "개별적인 임상 연구 수준으로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코로나19 면역 항체 및 혈청 관련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완치자의 몸에 항체가 형성되는지, 형성된다면 얼마나 지속하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 항체가 얼마나 만들어지고 얼마나 지속하는지, 그리고 재감염을 막아내는 면역력이 생기는 지 등은 세계적 관심사"라며 "면역항체에 대한 연구용역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3월 29일 0시 기준. 

한편,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 총 9583명으로 전날 대비 105명이 늘었다.

격리해제는 222명 증가해 총 5033명이며, 사망자는 1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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