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방역당국이 늘어나는 코로나19(COVID-19)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를 두고 바이러스 변이가 있는지 연구 조사할 방침이다.

치료제·백신 개발과 향후 방역 대책에 있어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4일 9시 기준으로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가 총 1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4명 중 20대가 22.6%(28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50대 18.5%(23명), 30대 15.3%(19명), 60대 12.1%(15명), 40대와 80대 각각 10.5%(13명), 10대와 70대 각각 4%(5명), 0~9세 3명(2.4%)이 잇고 있다.

사실상 전 연령대에서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가 발생한 것.

이와 관련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유전자 분석을 할 계획"이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중요한 부분에 변이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양성 사례가 바이러스 변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집중해서 조사하겠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는 코로나19 진화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단지 그 변이가 의미 있는 유전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전 세계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사이트에 한국의 분석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며 "만약 재양성 사례에서 특이점이 보이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