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삭센다 독주 막을 후발주자들 누구?
비만치료제 삭센다 독주 막을 후발주자들 누구?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3.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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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오젬픽·알보젠코리아 큐시미아 대항마로 꼽혀
한미약품 HM12525A 체중감량에서 우월성 보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4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비만치료 시장을 석권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mg)의 독주를 막을 후발주자는 누구일까?

노보노디스크의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는 지난해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매출 1341억원 중 32%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처방되는 비만치료제는 삭센다를 비롯해 벨빅(성분명 로카세린), 콘트라브(성분명 부프로로피온/날트렉손), 디에타민(성분명 펜터민) 등이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알보젠코리아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올해 1월 출시됐다.

삭센다를 제외한 벨빅, 콘트라브, 디에타민의 처방은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벨빅은 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황.

시중에 나와 있는 비만 치료제 중 삭센다의 독주는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삭센다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후발주자에 눈길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 세계적으로 비만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는 약물은 GLP-1 작용제가 49개, GCG 작용제가 22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 박병국 애널리스트는 "삭센다는 글로벌 비만치료 시장에서 65%의 마켓쉐어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GLP-1 작용제"라며 "향후 5년간 연 10%대 성장이 전망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GLP-1, 그리고 GCG, GIP 등 GLP-1 관련 물질들의 역할이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젬픽·큐시미아, 삭센다 독주 막을까?

삭센다의 후발주자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꼽히는 약물은 삭센다의 사촌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이다.

제약업계는 삭센다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량 수준을 보여야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오젬픽은 임상 2상 RCT에서 52주 결과 0.4mg에서 13.8%의 감량효과를 보여 비만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젬픽은 2018년 비만 임상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중 3a를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젬픽과 함께 삭센다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큐시미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고혈압, 제2형 당뇨병 또는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적어도 하나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27㎏/㎡ 이상)에서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신체 활동 증가의 보조요법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의 허가 근거가 된 CONQUER 임상 결과, 투약 56주 후 큐시미아 투여군의 체중은 기저치 대비 9.8kg 감소해 위약군(1.2kg)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큐시미아 투여군의 70%에서 기저치 대비 5% 이상 체중 감소를 나타냈고, 기저치 대비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도 48%에 달했다. 

또, EQUIP 임상 결과, 투약 56주 후 큐시미아 투여군의 체중은 기저치 대비 10.9kg 감소, 위약군(1.6k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56주차에 기저치 대비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67%,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47%였다.

한편, 한미약품의 HM12525A도 삭센다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의 HM12525A는 얀센에 GCG 파트너로 한 dual agonist로 기술 수출했지만 만족스러운 혈당강하 효과를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약품으로 지난해 다시 반환됐다.

얀센은 지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당뇨가 아닌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6주 동안 결과를 관찰했고, 위약군 대비 HM12525A에서 체중감소 측면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지질개선 측면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

HM12525A는 26주 결과 체중감량이 -11.8%의 수치를 보였고, 40%의 환자에서 10% 이상의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삭센다는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결과 1년 투약 완료군에서 체중의 9.2%가 감소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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