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20만명 증가…알레르기 비염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 1년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중복환자 제외)를 집계한 결과 2002년 545만명보다 120만명이 증가한 665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4년간 3.9% 감소를 보였으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96만명에서 401만명으로 105만명(35.6%)이, 천식 환자는 198만명에서 231만명으로 16% 이상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천식은 광주가 가장 많았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이 제일 낮은 지역은 부산이었으며 알레르기 비염은 강원도였다.

 특히 환경성질환은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진료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토피 피부염은 9세 이하 아동의 11.4%가 진료를 받았다. 천식은 9세 이하 아동의 5명중 1명, 알레르기 비염은 6명 중 1명 정도가 치료를 받았다.

 천식의 경우는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과는 달리 40대 이후 연령이 많아질수록 환자가 늘어나고 있었는데 이는 환경적인 영향 외에도 담배 등 생활습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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