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의학센터 설치 기자간담회 개최
2020년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 대거 채용
전공의에서 전문의 진료로 변화 의지 밝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내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을 대폭 확대해, 병동의 전공의 진료를 전문의 진료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는 내과 등을 포함한 5개 진료과 11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내년 1월부터 입원의학센터를 설치하고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 51명으로 입원전담전문의를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25일 서울대병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전체 병상의 70%까지 단계적 확대
병원 김동기 진료운영실장(내과)은 내년부터 전체 병상의 70%까지 입원전담전문의 체계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응급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12개 진료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배치하는데, 현재 인원의 약 5배를 더 채용하는 것"이라며 "81개 일반병상 담당에서 604개 즉 전체 병상의 약 40%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를 꾀하게 된 이유는 입원환자에게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중증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진료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입원전담전문의 활동 확대를 통해 환자에게 외래진료, 시술, 수술 등 전문적인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목표라고.
전공의의 수련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김 실장의 의견이다.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전공의에서 전문의 중심 입원진료체계로 변화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김 실장은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하면 의료과오 감소와 의학적 결과향상 등 입원진료 전문성이 좋아질 것이고, 중복검사 감소와 재원기간 적정화 등으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사-환자 관계 만족도도 향상되고, 의사와 간호사 간 소통 활성화, 전문의와 전문의 협진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