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정부부처 재편안 발표

 보건복지부가 이명박 정부에서 "보건복지여성부"로 새출발하게 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보건복지부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 등을 흡수, 보건·복지·의료·여성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관련 중심 부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복지부는 규모가 커지고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사회복지 관련 정책이 여러 부처에서 나뉘어 추진되는 것은 정작 서비스를 받아야 할 국민들이 혼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개편하게 됐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복지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갖춰 국가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업무중 일부를 안고 여성가족부가 만들어진 만큼 다시 합친다고 해도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업무가 중복되는 경우 부서폐지와 인력 감축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직이 개편된다고 해도 보건의료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며, 보건의료산업에 간섭은 줄이는 대신 사후감독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수위는 정부조직을 18부 4처인 현재의 중앙행정조직을 13부 2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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