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70대 환자가 가장 많다…가장 큰 적 '흡연'
방광암 70대 환자가 가장 많다…가장 큰 적 '흡연'
  • 정윤식 기자
  • 승인 2019.10.16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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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건강보험 총 진료환자 수 3만 7000여명…남성 3만명·여성 7천명
총 진료비 연평균 16%씩 증가해 2014년 대비 2018년 2배 가까이 '껑충'
단일 요인으로 흡연이 가장 위험…금연·조기발견 치료가 중요해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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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방광암 환자는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방광암의 주적은 '흡연'으로 드러나 금연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2018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방광암(C67,D090)' 환자를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7.8%씩 증가했으며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4.2배 많고 70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8년 방광암 진료인원 3만 7230명
남녀 모두 70대에서 환자 가장 많아

최근 5년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방광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2만 7000여명에서 2018년 3만 7230명으로 34.9%(연평균 7.8%)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2014년 2만 2000여명에서 2018년 3만명으로 32.8%(연평균 7.3%), 여성은 4929명에서 7137명으로 44.8%(연평균 9.7%) 늘었다.

즉, 2018년 방광암 전체 진료인원에서 남성(81%)의 비율이 여성(19%)보다 4.2배 더 높은 것이다.

연도별 방광암 진료인원 현황(최근 5년)

진료인원은 남성이 월등히 많았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도 높게 나타나 여성 방광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임이 확인됐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환자가 1만 2868명으로 전체의 34.6%를 차지했고, 그 다음 60대 9935명(26.7%), 80대 이상 7694명(20.7%), 50대 4743명(12.7%)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따로 분류하면 남성의 경우 70대 1만 550명(35.1%), 60대 8208명(27.3%), 80대 이상 6068명(20.2%) 순이며 여성의 경우에도 남성과 같이 70대, 60대, 8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60대 이상에서 전체 80% 이상이 진료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영식 교수(비뇨의학과)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배가 넘게 많은 것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의 남녀 차이가 원인일 수 있다"며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방광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으로 보아 성호르몬에 기인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연령대, 성별 방광암 진료인원 현황

특히 방광암은 성별보다 나이와 연관된 요인이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70대 방광암 환자가 유독 많을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검진의 발달로 고령에 있어서 방광암의 진단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 암이 정체돼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위험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5년간 환자 진료비 연평균 16% 증가
방광암 걸릴 확률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최대 6배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4% 증가했으며 2018년 적용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80대 이상이 501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70대 396명, 60대 172명이 잇고 있다.

방광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697억원에서 2018년 1263억원으로 566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연평균 16%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방광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최근 5년)

입원 진료비는 2014년 404억원에서 2018년 772억원(연평균 17.5%)까지 늘었으며, 외래는 같은 기간 240억원에서 407억원으로 연평균 14.1% 증가했다.

한편, 방광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흡연이 꼽혔다. 

화학적 손상 등은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통해 암 발생을 용이하게 하는데 주로 흡연, 화학약품의 직접적인 노출, 방사선 치료, 항암제사용이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인자로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위험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6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흡연한 담배 수, 흡연기간, 담배연기의 흡입정도와 비례한다"며 "흡연을 처음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니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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