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 CABG에 '비열등'...유사한 사망,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발생률
미국 연구팀, EXCEL 결과 NEJM에 발표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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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28일 NEJM에 발표된 연구에서 좌주간지 관상동맥질환(left main coronary artery disease)을 치료하는 두 가지 수술법은 사망,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발생률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주간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상당한 심근 부분이 위험에 노출돼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환자는 단독 약물치료보다 두 가지 수술법으로 혈관 재생술해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다.

좌주간지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은 크게 '약물방출스텐트(DES)을 사용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이다.

그러나 두 수술법에 대한 상반되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좌주간지 관상동맥질환의 최적 치료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번 국제,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EXCEL 연구는 좌주간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DES를 사용한 PCI와 CABG의 장기간 5년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CUIMC) 그래그 스톤(Gregg W. Stone) 교수팀은 관상동맥질환의 해부학적 복잡성(complexity)이 낮거나 중간 정도로 되는 1905명의 환자(평균 나이 66세, 77% 남성, 29%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환자는 ▲DES(fluoropolymer-based cobalt-chromium everolimus-eluting stent, XIENCE)과 함께 PCI를 받거나(PCI군, 948명) ▲CABG를 받았다(CABG군, 957명). 

1차 종료점은 사망,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의 복합으로 정의됐다. 

5년 시점의 결과, PCI군에서 1차 종료점 발생률은 22.0%,CABG군은 19.2%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2.8%p 차이, 95% CI, -0.9~6.5, P=0.13).

구체적으로 CABG군보다 PCI군에서 사망 사건이 더 많이 발생했지만, 두 군 간 유의한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13% vs. 9.9%, 3.1%p 차이, 95% CI, 0.2~6.1). 

두 군에서 심혈관 사망(5.0% vs. 4.5%, 0.5%p 차이, 95% CI, -1.4~2.5)과 심근경색(10.6% vs. 9.1%, 1.4%p 차이, 95% CI, -1.3~4.2) 발생률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모든 뇌혈관 사건은 PCI군보다 CABG군에서 더 발생했지만(3.3% vs. 5.2%, -1.9%p 차이, 95% CI, -3.8~0), 뇌졸중 발생은 두 군 간 차이가 없었다(2.9% vs. 3.7%, -0.8%p, 95% CI, -2.4~0.9). 

마지막으로 CAGB군보다 PCI군에서 허혈성 목표 재관류술(ischemia-driven revascularization)이 더 자주 발생했다(16.9% vs. 10.0%, 6.9%p 차이, 95% CI, 3.7~10.0).

주 저자 스톤 교수는 "5년 시점에서 해부학적 복잡성이 낮거나 중간의 정도인 좌주간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PCI와 CABG의 사망, 뇌졸중 혹은 심근경색 발생률에 대한 차이가 없었다"고 정리했다.

이어 스톤 규수는 "DES를 사용한 PCI는 CABG에 비열등하게 나타났으며, 시술 전 이상반응은 PCI군에서 더 낮게 발생했고 수술 30일~3년 후 이상반응은 CABG군에서 더 낮게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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