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일동제약, 가스터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양사 시너지 기대

식약처가 지난 27일 라니티딘 관련 브리핑 현장에서 공개한 라니티딘 샘플.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식약처가 지난 27일 라니티딘 관련 브리핑 현장에서 공개한 라니티딘 샘플.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라니티딘 사태로 H2 수용체 길항제가 주목받자, 국내 제약사 간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던 큐란이 판매중단 상황에 놓이자 일동제약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와 일동제약(대표이사 사장 윤웅섭)은 코프로모션을 통해 소화성궤양 치료제 동아가스터정의 공동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올해 1월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돈 코프로모션 계약에 이어 소화기 치료제 분야 두 번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종합병원 및 의원을 대상으로 구분없이 공동으로 동아가스터의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한다. 단, 동아가스터주와 가스터디정은 동아에스티가 단독 판매한다. 

동아가스터정은 파모티딘 성분의 히스타민 H2 수용체 길항제다. 

위, 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소화성궤양, 급성 스트레스 궤양, 출혈성 위염에 의한 상부소화관출혈,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등의 치료와 급성위염, 만성위염의 급성악화기 위점막병변 개선에 효과가 있다. 

특히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 중 위산 분비 억제 능력과 위산분비 억제 지속시간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도 적어 병용처방에 유리하다. 

또 1986년 국내 허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통해 처방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양사는 모티리돈 공동판매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온 만큼 소화성궤양 치료제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동아에스티는 "작년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이후 우수한 영업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화기 치료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왔다"며 "이 같은 경쟁력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동아가스터정의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소화기계 분야 우수한 품목과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협력하면 더 큰 성과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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