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원 우수인력 유인

 국방부가 최초로 군 병원에 민간의사를 영입,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나선다. 또 영입하는 민간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으로 하되 경력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의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확정된 2008년도 국방예산에 민간인 의사 채용을 위한 인력 충원 비용이 포함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민간인 의사를 전문계약직 군무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장기 군의관의 연봉은 35세 기준으로 4700만원 가량이다. 이번에 제시한 연봉 1억원은 현재 수준보다 두배 이상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경험많고 실력있는 의사들을 영입, 군 병원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군에 복무하고 있는 군의관은 약 2500여명이지만 직업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기군의관은 약 70여명에 불과하다. 또 실제 임상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은 20여명에 불과해 군 병원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력충원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다.

 국방부는 우선 올해는 30명을 채용한 후 매년 50명씩 증원, 2012년에는 민간 의료진 18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채용대상은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뒤 3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가진 의사로 현재 복무 중인 단기 군의관도 지원 가능하다.

 그러나 군 병원의 경우 업무가 과중하고 잦은 인사발령으로 지방 근무를 해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어 고액 연봉만으로 우수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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