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 수축기혈압 과다조절 권장안해

뇌졸중·심혈관질환·신기능장애 발생 비슷


JATOS 연구
The Japanese Trial to
Assess Optimal Systolic
Blood Pressure in Elderly Hypertensive Patients


 노인에서 수축기혈압을 어느 수준에 맞추는 것이 좋은지 알고자, 수축기혈압을 140~160mmHg와 140mmHg 이하로 치료한 군을 비교·연구했다.

 65~85세의 노인에서 칼슘차단제인 에포니디핀(efonidipine)을 이용해 2년 뒤에 일차목표인 뇌졸중, 심장질환, 혈관질환, 신부전을 2165명의 140mmHg 이하 유지군과 2155명의 140~160mmHg 유지군에서 비교했다.

 혈압은 140mmHg 이하 그룹에서 140~160mmHg군에 비해 9.7/3.3mmHg 더 낮았으나, 일차목표는 3.89 대 3.90%(뇌졸중 2.35:2.22%, 심혈관계질환 1.18:1.27%, 신기능장애 0.36:0.41%)로 두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다른 목표에서도 두군간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따라서 일본인에서는 노인에서 지나치게 목표 수축기혈압을 140mmHg 이하로 낮추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시마모토(Shimamoto) 교수(2007~2008년 일본고혈압학회 회장)는 박정배 교수와의 토론에서 "아마도 다음 일본고혈압 진료지침에서 노인 수축기고혈압 목표가 150mmHg 이하로(유럽이나 미국은 140mmHg 이하)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출처·www.jatos.jp>


발사르탄 추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유리

비ARB계 요법보다 효과 앞질러

Jikei Heart 연구
Vlsartan in a Japanese Population with Hypertension ad ither Cardiovascular Disease


 고혈압, 관상동맥심질환(허혈성심질환), 울혈성심부전이 있는 환자(3081명)를 대상으로 기존 항고혈압제와 ARB계 발사르탄의 병용요법이 비ARB계 요법에 비해 심혈관사건 사망률 및 이환율 감소에 이점이 있는지 조사했다.

 일본 지케이의과대학에서 독립적으로 진행, 아시아인에서 최초로 ARB계 항고혈압제의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입증한 연구였다.

 기존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발사르탄(1일 40~160mg)" 또는 기존 치료+비ARB계 약제"를 병용투여해 3.1년간 관찰했다.

 심혈관계 사망률 및 이환율을 복합 일차종료점으로,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로 인한 입원·울혈성심부전 및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심근경색·대동맥박리성동맥류·하지동맥폐쇄·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2배 증가 및 투석전이 등이 조사됐다.

 양 그룹의 혈압조절 효과는 비슷한 양상이었다.

 발사르탄군의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이 대조군과 비교해 39%(92 대 149명, p=0.0002) 감소했다. 이같은 차이에는 뇌혈관질환 감소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과 일과성뇌허혈 발생률이 40%(29 대 48명, p=0.028)까지 줄어든 것이다. 협심증과 심부전 역시 각각 19 대 53명(p〈0.0001)과 19 대 36명(p=0.029)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에서 기존 전통요법에 발사르탄을 추가할 경우, 비ARB계보다 우수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혈압조절 효과의 차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칸데살탄·암로디핀, 심혈관사건 감소효과 비슷

전체 사망률·당뇨병 칸데살탄군이 더 낮춰


CASE-J 연구
Candesartan Antihypertensive Survival Evaluation in Japan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 4728명을 대상으로 ARB계 칸데살탄과 CCB계 암로디핀의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비교했다.

 고혈압과 관련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과는 다소 다른 특성을 보이는 아시아 환자(일본)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환자들은 심혈관사건 발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였다.

 20~85세 연령 가운데 140~90mmHg(70세 미만) 또는 160/90mmHg(70세 이상)에 혈압 180/110mmHg·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심근경색·신장질환 위험인자·혈관질환 위험인자 중 적어도 한가지 이상을 보유한 중증 고혈압 환자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칸데살탄군(2354명) 또는 암로디핀군(2349명)으로 나뉘어 3년 이상의 관찰기간을 거쳐, 돌연사·뇌혈관사건·심장사건·신기능장애·혈관성 사건의 발생빈도를 일차종료점으로 검증받았다.

 이차종료점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좌심실용적계수(LVMI) 등이 조사됐다.

 관찰결과, 양 그룹의 혈압변화는 134.4±13.0/76.2±9.7mmHg와 133.2±11.8/7±6.4±8.2mmHg로 거의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차종료점 결과 역시 두그룹 모두 심혈관사건 발생빈도가 약 5.7%(134명)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돌연사(0.5%, 11명 대 0.6%, 15명)·뇌혈관사건(2.6%, 61명 대 2.1%, 50명)·심장사건(1.8%, 43명 대 2.0%, 47명)·신기능장애(0.8%, 19명 대 1.1%, 27명)·혈관성 사건(0.5%, 11명 대 0.3%, 7명)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대등한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차종료점인 전체 사망률과 관련해서는 비만(BMI 27.5 이상)인 고혈압 환자에서 칸데살탄군이 암로디핀군과 비교해 49%(p=0.045), 당뇨병 환자에서도 36%(p=0.03) 더 감소시켰다. <2006년 국제고혈압학회(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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