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헬스케어타운이

1백40만㎡ 부지 의료관광 중심지로 변모
자체 수익모델 개발 첨단 의료복합단지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의료 관광, 휴양, 진료, 연구개발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흥동과 토평동 일대 1백40만㎡(개발면적 1,407,000㎡)에 들어서게 될 제주헬스케어타운(첨단의료복합단지)은 의료관광(Medical Tourism)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게 된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타운을 싱가포르, 태국, 상하이 등과 경쟁 할 수 있는 동북아 의료허브 중심지이자, 부가 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업전략팀 권인택 부장은 "제주 헬스케어타운은 자체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의료경쟁력을 갖춘 세계 수준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수준의 휴양단지와 단순 기능의 검진센터만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관광, 휴양, 첨단 의료인력을 통한 진료와 시술, 신약개발과 의료신기술 개발 등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건설교통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운영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헬스케어타운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제주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력을 맺고 단계적인 사업을 준비중이다.


 지난 2005년 6월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지난해 말에는 용지보상계획 확정, 주민설명회 개최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에 앞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보다 우수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지난 2006년 4월 서울대병원 강남건강검진센터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으며, 투자 확대를 위해 2006년 12월 한국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토지 보상이 실시되며 헬스케어타운 진출 기업과 법인, 국내외 투자자들을 위한 설명회를 통해 투자 유치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부지조성과 함께 2011년 운영을 목표로하는 Wellness Park(예방검진 및 증진)가 운영되며, 2단계로 Medical Park(진료 및 교육), 3단계 R&D Park(연구 및 임상)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 사업인 웰니스 파크는 건강을 핵심테마로 하는 헬스케어, 증진, 휴양 기능을 특화시킨 의료·휴양단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건강검진과 재활치료, 제주대병원과 연계를 통한 진료와 함께 리조트형 스파시설, 워터파크, 숙박시설, 휴양·위락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권인택 부장은 헬스케어타운의 최대 장점은 투자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부지임대, 의료시설과 장비, 인력 수급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단계 메디컬 파크는 국내외 의료환자의 지속적인 유치와 첨단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의료기관, 의료법인, 특화된 전문 병원을 적극 유치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연구단지가 결합하는 3단계 R&D파크는 장기이식, 노화예방 등의 특화된 전문 분야 연구시설과 인력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권인택 부장은 의료R&D센터, 바이오연구센터, 신약개발 연구소, 장기이식센터 등의 연구시설은 물론 현재 국립 노화예방연구소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관광, 요양 환자들의 휴양시설과 관련 제주 헬스케어타운 인근에 한국관광공사가 개발 예정인 서귀포 제2관광단지와의 협력은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인택 부장은 "헬스케어타운 경쟁력의 핵심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충분한 수익 창출이라는 점"이라며 "헬스케어타운 자체 사업외에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사업과의 연계는 경쟁력을 확대시켜주는 밑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권인택 부장은 지난 2004년부터 사업 타당성 연구와 현재도 진행중인 여러 가지 헬스케어타운 수익창출 모델들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08년 투자 유치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국내 모 기업과의 검진센터 건립과 제주 헬스케어타운 전체 공동 개발 등에 대한 투자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국내 의료기관들도 헬스케어타운 투자와 진출이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창출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진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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