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분자진단분야 "블루오션" 주목


 분자진단 전문기술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은 최근 동시다중 유전자 진단 검사가 가능한 DPO(Dual Priming Oligonucleotide)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씨젠 DPO의 핵심원천 기술은 목표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증폭할 수 있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법) 기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진단하려는 병원체 유전자를 증폭하기 위해서는 목표 유전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프라이머(primer)"라는 일종의 열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 열쇠가 정교하지 못해 불필요한 것까지 여는 바람에 검사결과의 오류가 흔히 발생했다.

 이에 비해 DPO라는 열쇠는 매우 정교해 원하는 병원체만 정확히 찾아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Seeplex는 다수 병원체를 한번에 검사하는 획기적인 동시다중검사(multiplexing PCR) 기술이다.

 씨젠은 동시다중 유전자검사법(DPO™ Multiplex PCR)으로 전세계 분자진단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했고,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등 한국 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흡기 12종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사하는 Seeplex RV Detection 제품의 경우, 최근 909명의 호흡기 질환 의심환자 대상의 검사에서 72%가 환자로 판명되는 등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기존의 항체 검사법이나 병원체 배양법에서는 평균 43% 만이 환자로 판명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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