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심평원, 제 7차 요양급여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발표
1305개 기관 중 1등급 248기관…비율 19%로 초기에 비해 4배 증가
지역별 1등급 기관 분포 경상권, 경기권, 서울, 충청권, 전라권, 강원권 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지난 10년 동안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요양병원 입원급여 제 7차 적정성 평가 종합점수 결과가 2차 평가(1차 평가는 종합점수를 산출하지 않음)에 비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2018년도(7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설명했다.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시행됐으며 7차까지가 1주기 평가에 해당된다. 2주기 평가는 2019년부터 시작된다. 

이번 평가는 2018년 1분기 입원 진료분에 대해 총 1305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7차 평가 전체 종합점수는 87.0점으로 2차 평가 종합점수 53.5점에 비해 6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봐도 2차 평가에 비해 모두 큰 폭으로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7차 평가는 진료영역과 구조영역에 대해 총 22개 지표로 평가됐는데, 우선 진료영역에서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퇴 환자분율 △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분율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등이 높은 개선을 보였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퇴 환자분율'은 1.8%로 2차 12.7%에 비해 93.1% 향상됐고, '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분율'은 2차 평가 2.9%에 비해 93.1% 향상된 0.2%이다.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의 7차 평가결과는 11.4%로 2차 25.2% 대비 54.8% 나아졌다.

구조영역에서는 '의사 1인당 환자 수'가 30.9명,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는 10.5명, 간호인력 1인당 환자 수의 경우 4.3명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모두 2차에 비해 각각 4.8명, 2.7명, 1.7명 감소한 수치다.

1등급 기관의 비율도 초기에 비해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반대 효과로 4등급과 5등급 기관은 감소했다.

종합점수가 산출된 1305기관 중 1등급은 248기관(19%), 2등급 508기관(38.9%), 3등급 323기관(24.7%), 4등급 143기관(11.0%), 5등급 83기관(6.4%)으로 분류됐다.

즉, 1등급 기관의 비율은 2차 평가 4.7%에 비해 4배 증가했으나 4등급 이하 기관은 2차 평가비율 37.5%보다 약 2배 감소한 것이다.

이어 1등급 기관의 지역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경상권이 86개 기관으로 가장 많으며 경기권, 서울, 충청권, 전라권, 강원권 순으로 높게 분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복지부 이수연 보험평가과장은 "그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를 통해 보여준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구조·과정 중심의 평가체계를 진료결과 중심 평가로 전환해 2주기 평가('19~)를 실시하고 의료 질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평원 김남희 평가운영실장도 "10년 간 평가를 통해 요양병원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향상됐다"며 "하반기에는 하위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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