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자로 한미 아픽스반정 등 9개 제네릭 급여등재
엘리퀴스는 1185원→830원으로 인하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이번달 종근당 등 4개사가 비-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제네릭 발매 물꼬를 튼데 이어 내달에도 9개의 제네릭이 출시된다. 

동시에 오리지널인 엘리퀴스의 보험약가는 830원으로 인하된다. 

25일 보건복지부 급여목록에 따르면 한미약품 '아픽스반정' 등 9개 제네릭이 내달 급여등재된다.

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되는 엘리퀴스 제네릭. 5mg과 2.5mg 용량의 보험약가가 동일하다.

엘리퀴스 제네릭은 작년 물질특허 소송에서 패해 한차례 급여등재에 실패했지만 특허법원이 국내사 손을 들어주면서 이달 1일자로 급여권에 진입했다. 

종근당 '리퀴시아'와 휴온스 '아피퀴스',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알보젠코리아 '아픽사젠' 등 4개 품목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물꼬를 튼 후 내달 1일자로는 9개의 제네릭이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한미약품 '아픽스반정', 한림제약 '아픽큐정', 유영제약 '유픽스정',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엘릭사반정', 일동제약 '플록사반정', 아주약품 '엘리반정', 제일약품 '제릭사반정', 한국휴텍스제약 '앤티사반정', 명인제약 '명인아픽사반정' 등이다.  

한미 아픽스반정 2.5mg와 5mg가 600원으로 보험약가가 가장 낮으며, 휴텍스 앤티사반정 2.5mg, 5mg과 명인아픽사반정 2.5mg, 5mg이 706원으로 가장 높다. 

앞서 발매된 4개 제네릭의 약가는 리퀴시아와 아피퀴스가 635원, 유한아픽사반과 아픽사젠이 660원이다. 

이들 중 유한아픽사반 두가지 용량이 630원으로 자진인하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인 엘리퀴스 두가지 용량의 약가는 1185원에서 830원으로 인하된다. 

코아제타가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NOAC은 전체 항혈전제 시장의 16.7%인 1437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2016년 787억원에서 2017년 1153억원, 2018년 1437억원으로 연평균 35.2%씩 성장했다. 

그러나 NOAC은 다른 항혈전제와는 달리 상급종병과 종합병원의 처방비율이 87.1%인 반면, 의원은 7.8%에 불과하다.

실제 NOAC의 의원시장은 2016년 5.0%에서 2017년 6.3%, 2018년 7.8%로 성장세가 높지 않다. 현재까지 제네릭이 출시된 NOAC은 엘리퀴스가 유일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원 처방이 비율이 높지 않아 의원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제네릭 성공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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