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위해 운동, 금연, 혈당 관리 중요
비타민B나 E, 오메가 3 등은 도움되지 않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최근 치매와 알츠하이머 질환의 증가세는 무서울 정도다. WHO에 따르면 2015년 4700만명이었던 것이 2030년 7500만명, 2050년 1억1300만 명으로 2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치매 시스템 정보 강화, 진단 및 치료 증진, 연구와 혁신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발표된 치매공중위생대응과 관련해 전 세계행동계획(Global action plan on the public health response to dementia 2017~2025)의 일환이다. 

WHO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면 치매 예방을 위해 신체활동, 식단,  알코올, 몸무게 관리, 혈당, 이상지질혈증, 우울증 등을 관리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지기능 감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체활동을 권장했다. 또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하도록 권고했다.  

Diet 부분에서는 정상인과 경도인지장애(MCI)가 있는 사람에게 고기가 적고 채소와 올리브유가 많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을 권고했고, 특히 식단의 균형을 강조했다.

그런데 비타민 B, E, 다불포화지방산, 멀티비타민 등은 권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폴리페놀만이 유일하게 보충제(supplement)는 포함시켰다.

또 근거가낮음에도 견과류가 인지기능 혜택에 꾸준한 영향력을 보였다. 

치매 예방을 위해 담배와 알코올이 반드시 끊어야 하는 목록에 올랐다. 또 체중관리와 혈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항목이다.

저자들은 "몸무게를 관리하는 것은 의료진이 좋아하는 중재법이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활동 중재 기간이나 형태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며 "비용, 동기부여, 시간 부족 신체적 제한 등이 주요 제한점"이라고 말했다. 

또 "항고혈압제 약물에 따라 다르지만 고혈압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비용-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과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항당뇨병제와 신체적 활동은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제시했고, 중년에서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는 것역시 인지력 감소나 치매 위험을 낮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인지 감소 및(또는) 치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적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보청기에 관련된 내용도 나왔다. 물론 근거가 충분하지 않지만 인지 감소 및(또는) 치매의 위험을 줄이려면 보청기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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