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학회, 15년 만에 ‘위암 가이드라인’ 발표
위암학회, 15년 만에 ‘위암 가이드라인’ 발표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9.03.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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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개최, KINGCA week 2019에서 선보여
2004년 이후 첫 개정, 근거 중심의 다학제적 접근으로 개발
국립암센터 류근원 교수 " 4년마다 개정할 예정, 국내 위암 치료 발전에 일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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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위암학회는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9년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19)’에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좌측부터)학회 박도중 총무이사, 이문수 이사장, 김병식 회장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한위암학회(이사장 이문수)가 15년 만에 개정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학회는 25일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내달 개최될 ‘2019년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19)’에서 근거 중심의 다학제적 접근으로 개발한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별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발돼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위암학회도 지난 2004년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임상의 및 의료 관련 종사자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고, 때문에 국내 임상에서는 외국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오던 상황이었다. 이에 국내 의료 현실과 위암 치료 근거가 외국 가이드라인의 기준과 많이 다르므로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었다.

지난 2017년부터 학회는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작 사업에 착수했다. 연관 학회로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기술적인 협조도 받았다.

새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은 근거를 기반으로 한 다학제적 접근을 원칙으로 했다. 임상에서 표준 치료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제외한 논란이 되는 치료법에 대해 철저한 문헌 검색과 평가를 실시했고, 다학제 전문가들이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임상의와 의료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예비 의료인에게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암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할 만한 질문 79가지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위암 치료 정보를 제공한 점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또한 본문 이외에 치료 알고리즘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가이드라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점도 특징이다.

▲국립암센터 류근원 교수

완성된 가이드라인은 대한위암학회 공식 저널(Journal of gastric cancer) 2019년 3월호에 ‘Korean Practice Guideline for Gastric Cancer 2018: an Evidence-based, Multi-displinary Approach’라는 제목으로 발간되며, 학술대회에서는 영문판과 국문판이 모두 배포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 개정에 참여한 국립암센터 류근원 교수(위암외과)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국내 연구 근거 비중은 대략 30~40% 정도로 최대한 국내 연구 근거를 많이 반영해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가 임상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썼다”며 “향후 가이드라인을 4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정할 예정이며, 국내 위암 치료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정밀의학 등 최신 주제 다룰 예정

그 밖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과 정밀의학에 대한 심포지엄도 구성된다. 인공지능이 위암과 관련된 내시경 진단, 영상, 병리 등 의학에 접목되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치료와 관련한 최신 연구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았던 여러 학술 주제도 발표된다.

△근위부위암에 대한 기능보존 수술 △위식도 경계부암 △근위부위암에서의 림프절 절제 등이다. 독일외과학회 Meyer 교수가 참여해 위식도 경계부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기대된다.

기념 강의에서는 일본의 Maruyama 교수가 ‘위암의 체계적 림프절 절제에 대한 노력과 미래의 변화’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고, 복강경 항역류수술을 최초로 시행한 프랑스 Dallemange 교수도 연자로 나선다.

아울러 해외 참석자들의 국내 병원 방문 프로그램인 ‘위암 마스터 클래스(Gastric Cancer Master Class)’도 지난 2016년에 이어 꾸준히 진행한다. 올해는 14개국에서 30명이 신청을 했다.

학회 이문수 이사장(순천향대천안병원 위장관외과)은 “학회는 연구자들만의 토론 및 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위암 예방과 치료 정보를 널리 전할 것”이라며 “건강강좌, 책자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위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KINGCA는 “Beyound the Best, Share the Spirit!”라는 슬로건으로 내달 11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30개국에서 해외 참석자 200여 명을 포함, 총 참석자가 800여명에 이를 전망이며, 전 세계 위암 치료 분야를 이끄는 위암 분야 임상 및 기초 연구자 112명의 초청강연을 포함해 61개 세션에서 총 415여 편의 연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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