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마취 가능하고 수술시간 단축

디스크 수술 환자에게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특히 이 방법은 부분마취가 가능하고, 수술시간 단축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척추 디스크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박진규병원 신경외과팀(최정재, 이재학, 박진규)은 "비유합고절술로의 형상기억 장치 삽입의 유용성" 연구 결과 이같이 밝히고 이번 임상결과는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보고했다.

"형상기억합금"은 우리 몸의 온도인 36.5도에서는 원하는 모양(원래 형태)을 유지하는 의료용 특수 금속이다.

디스크 환자에서 그 정도가 심할 경우 병든 디스크를 빼내고 인공디스크를 끼워 척추뼈와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골 유합술을 시행하고, 뼈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사못 고정술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 나사못 고정대신 바로 "형상기억합금"을 사용하여 고정하는 것이 이번 임상의 핵심인 것이다. 형상기억합금은 저온인 4℃ 정도의 찬물에 두면 거의 일자 형태로 되어 펴지게 되는데 이것을 인체에 삽입하면 나사못 형태로 유지되게 된다.

박진규 원장은 "이 수술법은 퇴행성 디스크 환자, 척추관협착증, 척추불안정증 환자등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후방 요추체 유합술과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할 경우는 모든 경우에 유합이 잘되고 성과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박진규병원에서 "형상기억장치" 시술을 받은 환자(평균나이 51.4세) 17명을 대상으로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