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사평가원이 아시아 국가들의 보건의료 정책 밴치마킹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얀마 Dr. Myint Htwe 보건체육부 장관은 15일 심사평가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국제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심사평가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미얀마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성사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올해 미얀마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인 의료비 심사 관련 워크숍에 심사평가원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논의됐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심사평가원이 주최한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제심포지엄에 주한 대사를 파견하는 등 한국의 건강보험 및 HIRA 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국의 보건의료 개선을 위한 주요 밴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Dr. Myint Htwe 미얀마 장관은 김승택 원장과의 면탐을 통해 지난해 심사평가원이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향후 미얀마도 심사평가원과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세계은행, 호주, 독일과 함께 캄보디아 건강 형평성 및 서비스 질 제고 사업의 주요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지난 2017년 심사평가원을 롤모델로 한 의료심사기구인 PCA를 설립했고, 올해부터 PCA의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아세안 지역의 국제협력 사업을 강화, 확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 대상 보건의료개선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종수 국제협력단장은 "심사평가원의 의료심사평가 운영 경험과 노하우는 아세안 지역 국가들에게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우수성이 아세안 지역으로 확산되고,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