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FDA 허가 소파페닙 실패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

또 하나의 간암 치료제가 등장했다. 미국식의약국(FDA)은 15일 신장암 및 갑상선암 치료제인 카보잔티닙에 간암 적응증을 추가했다. 허가에 따라 카보잔티닙은 소라페닙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카보잔티닙은 RET, MET, 혈관내피 성장인자 2 등 다중 리셉터 타이로신 억제제로 암혈관, 전이, 종양혈관에 관여해 암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경구용으로 개발돼 복용도 용이하다.

이번 승인의 배경은 글로벌 3상 연구인 CELESTIAL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707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일 1회 카보잔티닙 60mg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전체 생존율(OS)이 24% 증가했다(10.2개월 vs 8.0개월). 무진행생존기간 또한 56% 추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5.2개월 vs 1.9개월).

전체 반응율은 카보잔티닙과 위약군 각각 4%와 0.4%였는데 어느 군에서도 완전반응은 나타나지 않다. 그외 질병안정률은 각각 60%와 33%였으며, 질병진행률은 각각 21%와 55%로 모두 카보잔티닙 치료군이 우수했다.

연구에서 나타난 카보잔티닙의 3/4등급의 흔한 이상반응은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이상 (palmar-plantar erythrodysesthesia)으로 전체 환자의 17%에서 나타났으며 고혈압(16%vs. 2%), 과 간수치 이상(12% vs. 7%)도 위약대비 비교적 높게 발생했다.

한편 카보잔티닙은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과 소파페닙과 3제 병용연구도 진행 중이다. COSMIC-312로 명명된 이 연구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생존율 개선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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