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더로 당뇨병학 이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손호영)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아시아 지역 당뇨병 연구를 선도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Diabetes in Asia - Epidemiology and New Step for Management with Incretin in Asia" 주제로 제1회 Seoul Diabetes Forum 2007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Plenary Lecture로는 오스트레일리아 Monash 대학의 Paul Zimmet 교수와 덴마크 Copenhagen 대학의 Jens Juul Holst가 초빙돼 각각 "Prediabetes: perception, prevalence, pathogenesis and prevention", "GLP-1 based therapy of type 2 diabetes"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Luncheon Lecture에서는 일본 교토 대학의 Yutaka Seino가 "Pathophysiology and current status and the mechanism of type 2 diabetes in Japan"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패널토의에서는 "Epidemiology and reality of type 2 diabetes treatment in Asian countries", "Clinical phenotype of type 2 diabetes in Asian countries" 등의 주제로 주로 아시아 지역의 현 상태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

 심포지엄은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type 2 diabetes in Asia"를 대주제로 예방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강의와 독일 드래스텐 테크니컬대 Markolf Hanefeld 교수, 오스트레일리아 프린센스 알렉산드라 병원 John Prins, 일본 교토대 Nobuya Inagaki 교수, 미국 하버드의대 Enrique Caballero 교수가 초빙돼 각각 Vildagliptin, Sitagliptin, Liraglutide, Exenatide 등에 관한 "Current update of clinical results of GLP-1 analogue and DPP IV inhibitor"의 최신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홍콩, 태국, 인도 지역의 석학들이 참가해 당뇨병과 관련된 지식과 의견을 나눔은 물론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서 100명 이상의 젊은 의학자들이 초청돼 상호 정보 교류와 우호를 증진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온라인(www.sdf2007.or.kr)을 통해 12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는다.

◆ 조직위원회
 △명예회장 김응집 △회장 김용기 △부회장 백홍선, 이병두 △이사장 손호영 △학술위원회 위원장 윤건호 △위원 유순집, 박용수, 이정민, 안규정, 김병준, 최경묵, 손석만, 김대중, 최성희


"20년새 환자수 6배...사회적 공동대처 절실"


윤 건 호 학술위원장

 "당뇨병 관련 학술대회는 서양 중심적입니다. 아시아 지역 당뇨병 전문의만을 위한 학술단체가 거의 없죠. 아시아 당뇨병의 특징은 서양과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나라 당뇨병학은 아시아의 리더로서 당뇨병학 발전을 견인하고 상호 공동 연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당뇨병포럼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몇 년 안으로 아시아인을 위한 학술잔치로써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윤건호 서울당뇨병포럼 학술위원장(강남성모병원 부원장, 본지편집자문위원)이 말하는 설립 배경이다.

 윤 위원장은 "서태평양 당뇨병학회가 있기는 하지만 3년마다 열리고 그나마도 아시아 당뇨병 전문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교류는 개인적인 관계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아쉬웠다"며, "이 포럼을 매년 열어 학문적 지식을 교환하고 아시아지역 당뇨병 치료와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 중국 등 10개국의 당뇨병 관련 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당뇨병 역학, 치료현황, 각 국 치료시스템 등 폭넓은 토론의 장을 마련, 당뇨병 치료 및 예방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당뇨병 환자의 3분의 2가 아시아 지역에 분포돼 있는 등 매우 심각한 실정임은 물론 20년 전에 비해 환자수가 6배 이상 증가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아시아의 건강을 위한 사회적 예방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그 단적인 예로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급증, 혈액투석을 받는 사례가 많은데 상위 10개국 중 7개국이 아시아 지역 국가"라는 것.

 특히 "아시아 당뇨병 환자는 젊은층이 많고 비만형아라는 임상적 특성이 있다"고 소개하고 "이를 조명하기 위해 각국 당뇨병의 역학을 비롯해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별한 병인, 아시아 당뇨병 환자 치료 및 예방대책, 새로운 약제 임상 효과 및 적용 논의 등을 학술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유익한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뇨병의 심각성을 정부가 인지하고 국립당뇨병 센터나 고혈압 사업단과 같은 당뇨병 사업단 설립 등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의학자들도 학회에서 제정한 치료 지침 등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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