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방지 치료

ATAC 연구

 30년 만에 처음으로 유방암 재발방지의 현 표준치료제 tamoxifen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 밝혀졌다.
 가장 대규모로 장기간 진행된 Arimedex 및 tamoxifen의 단일요법 또는 병용요법(ATAC) 연구의 분석결과, 호르몬 감수성이 있는 유방암 환자에서 aromatase저해제 anastrazole을 5년간 보조요법제로 사용 시 tamoxifen 단일요법 이상의 추가적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증명됐다.
 Anastrazole(ArimedexR, AstraZeneca) 보조요법은 tamoxifen 단독요법 보다 재발위험, 반대쪽 유방암, 전이성 재발을 각각 26%, 53%, 16% 더 감소시켰다. 현재까지 유방 외의 전이암 환자는 치료된 예가 없기 때문에 생존율이 매우 낮다. ATAC 연구결과 anastrazole 보조요법 환자의 생존율 감소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지만, 연구자들은 수술부위의 암 및 전이암 재발 위험성 감소는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TAC 연구에서는 초기 악성유방암에서 종양크기나 임파선 상태 등 예후요소와 상관없이 유방수술 후 재발 위험성이 가장 높은 초기 5년 동안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5년간 투여 시 부작용도 anastrazole이 tamoxifen보다 적어, 내약성도 우수했다. Anastrazole은 골절 발생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tamoxifen에 의해 일어나는 중증 부작용에 비해 골절은 예상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Anastrazole 투여 환자들은 tamoxifen의 치명적 부작용인 뇌졸중, 자궁내막암, 혈전색전증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놀라울 만큼 낮아졌다. ATAC 운영위원회 의장 Anthony Howell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anastrazole은 현재 유방암 수술 후 사용하는 항암제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운영위원회에서는 anastrazole을 미래의 치료제가 뛰어 넘어야 할 치료기준으로서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증명된 이러한 결정적 결과는 2004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tamoxifen을 2~3년간 투여한 후 anastrazole로 바꾼 여성들은 암재발 위험이 41% 감소됐다는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우수한 효과는 폐경기여성의 초기 유방암 보조치료에서 tamoxifen은 anastrazole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2005년 1월자 `The America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는 유방암으로 진단되었거나 tamoxifen 투여 환자에게 anastrazole을 투여해야 하며, receptor-positive 폐경 후 유방암환자의 최상의 보조호르몬 요법은 초기치료에서나 tamoxifen 치료 후에도 aromatase 저해제를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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