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간호사들이 십시일반 건축비를 보태 만든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이 지난 10일 개원식을 가졌다. 요양원은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신축한 노인요양시설로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래 1년 3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용인시 역북동 일대 4958㎡에 전체면적 292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요양실 25개(총 100병상)를 갖추고 있는 요양원에는 중풍 치매 등 중증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 입소할 예정이다. 실비시설로 입소 보증금 500만원에 월 이용료는 72만 7000원이지만 용인시가 50% 가량을 지원한다.

요양원은 차별화된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조자 간호협회장은 "어르신들에게 내 집 같이 편안하면서 치료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아로마테라피, 요리요법, 건강체조, 작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어르신들의 재활과 여가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입소 대상은 1인당 월평균 소득액이 1백1만3000원 이하인 가구의 65세 이상 노인이어야 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는 제외된다. 입소를 희망하는 경우 우선 대한간호노인요양원에 연락해 상담받은 후 건강진단서,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서류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요양원에서는 구비서류를 용인시 처인구청에 접수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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