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레비트라에 이어 임상 확인

 3대 발기부전 치료제 중 하나인 tadalafil(시알리스, 일라이 릴리)가 척수 손상을 입은 남성에도 효과를 나타낸다고 프랑스 연구팀이 보고했다(Arch Neurol. 2007;64 online).

 척수 손상은 발기부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손상 환자의 25%만 성생활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tadalafil(10, 20mg)이 이들 남성의 발기기능을 개선시켜 성관계 횟수를 3배 증가시켰고 내약성도 우수했다고 언급했다.

 연구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내 척수 손상 환자 197명이 참여했고 평균 연령은 38세였다. 이들은 내원전 6개월 이상 속발성 발기부전을 경험하고 있었다.

 시험전 4주간 어떤 약도 투약하지 않았고(run-in period) 이후 성기능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두군(시험군, 대조군) 모두 중등도의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142명에게 tadalafil 10mg을, 44명에게는 위약을 12주간 이중맹검 방식으로 투약했다.

 성행위전 필요시 복용하되 하루 1정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 4주, 8주에 치료효과 평가를 통해 필요시 20mg으로 증량했다.

 시험종료시 tadalafil 투약군은 성관계 시도시 절반 정도의 성공률을 경험한 반면 위약군의 성공률은 16.8%에 불과했다.

 시알리스는 생식기 혈류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작용한다.

 이미 화이자의 sildenafil(비아그라), 바이엘의 vardenafil(레비트라)는 척수 손상 후 발기부전 남성의 성생활을 개선시킴이 확인됐고 이번 연구를 통해 시알리스도 같은 효능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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