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위치는 물론 각종 생활정보까지 "척척"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술용 로봇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서 환자들의 안내를 맡게 될 로봇이 탄생,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지난 5일 로봇 안내 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로봇 스누봇(SNU-BHOT)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내 도우미 역할을 시작했다.
병원계에 첫선을 보인 스누봇(키 130cm, 몸무게 60kg)은 산자부의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된 로봇으로, 대전시의 명예로봇시민증을 받은 학습도우미 로봇을 기초로 개발됐으며, 이미 결혼식과 광복절 행사 등의 사회를 보면서 기능과 성능검증이 완료된 로봇이다.
스누봇은 병원 1층 로비를 돌아다니면서 1m 이내에 사람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인식해 환자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손목에 사람인식 점등이 켜지면서 음성 및 모니터를 통해 환자 안내를 하게 된다.
스누봇의 주요 기능은 병원의 각종 시설 및 위치 안내, 인근 약국 위치·버스노선 등의 교통안내, 각종 병원서류 발급절차, 뉴스 및 날씨 등 생활정보의 제공 등이다.
병원은 스누봇을 통해 환자들은 별도의 직원 도움 없이도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 제고와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누봇에는 추후 예약정보조회, 진료·입원대기시간 알림, 수술·검사안내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점차 추가할 계획이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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