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연구


 좌심실 비대(LVH)는 심실조기수축(PVC) 및 복합 심실부정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장성 급사(SCD) 위험 증가와도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단순 고혈압 환자에서 치명적·비치명적 합병증 위험이 나이, 성별, 기타 위험인자와 독립적으로 LVH에 의해 2~4배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Ann Intern Med 1991;114:345).

 또 다른 연구는 항고혈압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군에서 초음파상 LVH가 독립적으로 복합 심실부정맥을 예측했다고 보고했다(Hypertension 1996;28:284).

 프래밍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는 초음파상 LVH 증가가 SCD 위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J Am Coll Cardiol. 1998;32:1454).

 이번에 보고된 LIFE 연구의 후속 분석 결과는 항고혈압치료중인 환자에서 LVH 퇴행과 SCD의 상관관계를 평가한 최초의 보고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심장내과 크리스티안 와크텔 박사팀은 항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55~80세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919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심전도를 통한 LVH 측정 척도 중 가장 인정받고 있는 Cornell product(CP)와 Sokolow-Lyon voltage(SLV)를 성별로 보정하여 사용했다[CP: RaVL+SV3(여성의 경우 6mm 더하기·QRS 구간 > 2440mm·ms, SLV; SV1+RV5/6 > 38mm]. 평균 4.8년간 추적 중 190명(2%)에서 SCD가 발생했다.

 Time-dependent Cox 분석에서 치료중 LVH 퇴행은 SCD 위험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었고 LVH 부재는 치료방법, 혈압감소, 관상동맥심질환, 기타 심혈관위험인자와 독립적으로 SCD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SCD를 경험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고령, 많은 동반질환, 높은 기저 ECG LVH를 가지고 있었고 치료에 의한 수축기·이완기 혈압 감소, CP, SLV의 감소 정도가 비교군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관찰됐다(Circulation 2007;116:700).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