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감염원들은 특이한 감염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이 환자의 경우 염증성 결절이 점점이 나타나는 양상과 선형 정맥염 또는 림프관염을 의심하여 내원했다. 관찰 결과 스포로트리코시스 감염증(sporotrichosis)이 의심됐다.

 도말검사 결과 항산균(acid-fast bacilli)이 관찰됐고 스포로트리코시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병력추적시 수개월전 해안가에서 감염사건이 있었고 Mycobacterium marinum 감염이 의심됐다. 감염질환 전문가에게 의뢰한 후 항생제를 투약했다. 최종 실험실 검사 결과는 M. marinum으로 확인됐다.

호주 개원의 웬디 모르간 박사
출처 : 메디컬업저버 호주판 2007년 1월호



■ M. marinum은…

찰과상 입은후 물고기·바닷물 접촉때 감염

 바닷물에서 발견되는 비정형 마이크로박테리움. 팔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후 물고기나 거북이같은 해상 동물 또는 바닷물과 접촉시 감염된다.

 다른 감염으로 오인하는 등에 의해 진단·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감염은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어부나 수중 레크레이션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에서 관찰된다. 감염증은 국소적으로 나타나고 면역력이 높은 사람에게서는 두드러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극심히 떨어지는 환자에서 골수와 혈관까지 산재성 감염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으며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

 90%의 감염환자에서 발적, 0.5~3cm의 구진 또는 결절이 감염부위에 발생한다. 이후 궤양이 발생하고 사지의 림프 경로를 통해 속발적 병변이 나타난다. 이같은 증상은 환자의 25~50%에서 관찰되고 "sporotrichotic spread"으로 불린다.

 림프절종창이 관찰될 수 있다. 진단이 지연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창상성 건초염, 진균증, 악성종양과 유사한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위해 살균성 항생제를 투약한다.

치료는 병변에 따라 4~6주간 지속하나 25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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