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대로 보존…합병증도 낮춰
순천향대 조주영교수팀


 조기위암 치료에 있어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합병증이 적은 안정적인 시술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과 출혈과다 등의 합병증은 일본의 절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조원영, 정규성, 심찬섭)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내시경점막하 박리술로 치료한 452명의 조기위암 환자들의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출혈 4%, 천공 2%로 같은 조건을 실시한 일본의 7%와 4%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자체개발한 포크나이프와 고압분사펌프 등을 사용해 합병증을 줄일 수 있었다"며 "외과적인 수술의 경우 최소한 3분의 2 이상의 위를 절제해야 하지만 내시경수술은 외과 수술과 똑같은 치료효과를 내면서 위는 고스란히 살려내 안전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

 ESD는 내시경점막하 박리술은 먼저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다음 조직을 부풀려 위점막을 절개하고 생선회를 뜨듯이 위벽에서 암덩이를 잘라내는 것이다.

 기존의 올가미를 이용한 위점막절제술보다 완전 절제율을 높인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시술되고 위장 전체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삶의 질 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2007년 일본위암학회 학술대회와 미국소화기병주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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