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 결절·그레이브스병 등 원인 다양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산발적 갑상선종.

 특징적인 증상으로 울혈성 안병증(congestive ophthalmopathy)과 함께 안구돌출증을 포함하고 드물게 정강이뼈앞 점액부종이 관찰된다.

몇몇 갑상선 자가항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가장 유용한 것은 병원인자와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용체를 직접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갑상선자극 면역글로불린(TSI)이다. 그러나 진단시 항상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확인될 경우 관해 및 재발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TSI 측정은 그레이브스병을 가진 여성이 임신한 경우 중요하다. 항체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나 신생아에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타 갑상선 자가항체로는 자가면역 갑상선질환을 시사하는 anti-thyroglobulin antibody와 anti-thyroid peroxidase antibody가 있다. 이들 항체는 하시모토병환자에서 주로 관찰된다.

 Carbimazole, metimazole 또는 propylthiouracil과 같은 thionamide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propylthiouracil은 carbimazole이나 metimazole보다 태반통과가 덜하여 임산부에서 선호된다. 항갑상선제는 새로운 갑상선 호르몬 합성 차단과 함께 fT4에서 fT3로의 말초변환을 감소시킨다.

 Anti-neutrophil cytoplasmic antibody(ANCA) 양성인 혈관염이 이들 약물의 부작용으로 관찰되며, 간기능부전과 과립구결핍증뿐 아니라 발적과 위장장애 가능성을 환자들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갑상선중독증의 심각도에 따라 초기에 고용량을 투약한다(carbimazole 또는 metimazole 10~30mg/day, propylthiouracil 100~400mg/day).

 그 후 용량은 환자의 임상반응과 정기적인 갑상선기능검사(TFT)를 통해 신속히 하향조정한다. 치료는 효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용량을 12개월 이상 지속함으로써 악화위험을 최소화한다.

 fT4와 fT3는 TSH보다 빨리 정상화된다. 환자의 50%가 그레이브스병의 재발을 경험하고 이는 항갑상선약 중단 후 12개월 이내에 발생한다.

 환자가 빈맥, 경련을 호소할 경우 추가적으로 베타차단제를 투약한다.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장애가 임신과 태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그레이브스병 최초 재발시 수술적 갑상선절제 및 방사선요오드요법(ablative radioiodine dose)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같은 치료는 갑상선중독의 조절이 어려울 경우 그레이브스병의 초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수술적 갑상선절제술은 아주 큰 갑상선종 또는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 환자에 선호된다. 갑상선 아절제술이 일반적이고, 전체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생애에 걸쳐 티록신대체요법이 요구된다.

자율성 결절과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


 중독성 열결절(hot nodule)은 특히 노인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중요한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저용량 항갑상선제로 정상 갑상선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약물중단과 함께 재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방사선요오드요법이 일차 치료법으로 고려된다. 낮은 TSH가 정상 갑상선 조직의 방사선요오드 섭취를 억제하므로 치료로 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그레이브스병보다 더 적다.

 자율성 결절에 대한 또다른 치료법으로 갑상선 절제 수술이 있다.

갑상선염

 아급성, 무통성, 분만후 갑상선염 등 다양한 형태의 갑상선염이 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발열, 권태감과 같은 전신증상을 동반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또는 아스피린이 염증완화를 위해 적절하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 프레드니손을 사용한다.

일과성 갑상선중독증은 베타차단제로 치료될 수 있다.

 항갑상선약물들은 갑상선호르몬 합성이 증가하지 않는 갑상선염에서는 치료효과가 없다. 갑상선염이 회복되면서 일과성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환자가 증상을 호소할 경우 6~8주간 티록신을 투약하고 중단 후 6주에 TFT를 반복한다.

 피로감, 불안, 우울증은 임신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산후 갑상선염을 놓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산후 갑상선염은 정상적으로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초기 갑상선중독기(산후 1~3개월), 속발적 갑상선기능저하기(3~6개월), 회복기(이후 1년까지). 갑상선 항체는 적은 양으로도 검출이 가능하고 치료를 위해 중독기에는 베타차단제(수유모에서는 금기), 기능저하기에는 티록신을 사용한다.

 그레이브스병은 임신시 사라지거나 완화되고 분만 후 재발하는 경향을 가지므로 감별진단시 참고해야 한다. Tc-99m thyroid uptake scan으로 두 질환을 감별할 수 있지만 임신중이나 수유중에는 실시해서는 안된다.

 무통성 갑상선염은 임신이나 유산 후 12개월내에 발생한다는 것을 제외하고 분만후 갑상선염과 유사한 임상과정을 거친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일반적이고 재발성 갑상선염으로도 불린다.

만성 그레이브스병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손발톱박리증.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정강이뼈앞 점액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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