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공유위해 3차 활동 7개 과제 발표회
진료 프로세스 환자 이해·만족도 높아져


 병원계에 6시그마를 적용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의 성공적인 6시그마 활동이 의료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의 질 향상과 고객만족"을 모토로 지난해 처음 이 제도를 도입,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펼쳐왔으며,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최근 병원 대강당에서 "3차 웨이브 최종 발표회 및 1차 웨이브 사후관리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는 강흥식 원장을 비롯 병원 집행부와 6시그마 전략적 파트너인 KT 민병욱 상무, 교육과 자문을 담당한 MBB 그리고 분당서울대병원의 6시그마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참석한 의료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한 6시그마 3차 활동은 "재고자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물류자산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예약대기일 단축(영상의학과)", "진료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적정 재원일 관리(관절센터)",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고객감동 실현(특수검사부)", "효율적인 주차관리 시스템 구축(총무팀)", "간호사 근무 관리방법 개선을 통한 인력운용 효율성 향상(간호부)",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는 고객중심 홈페이지 구축(홍보팀)" 등 7가지.

 이들 7가지 과제는 지난 7개월간 집중적인 개선 활동을 펼친 결과 진료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적정 재원일 관리를 목표로 활동한 관절센터가 대상을 차지 했다. 이 센터는 전체 진료 프로세스를 재점검하여 의료진과 환자·보호자를 위한 표준진료지침(CP)을 만들어 시행하고, 회복기 연계 시스템으로 가정간호를 진료 프로세스에 포함시켰다.

 또 외래에서 수술전 검사를 우선시행하는 등의 개선활동을 펼친 결과 수술환자 퇴원재원일수 를 3일 단축하였으며, 진료 프로세스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가 높아 고객만족도 또한 높아졌다고 밝혔다.

 6시그마 추진 위원장인 정진엽 진료부원장은 이날 "지금까지를 6시그마 활동의 도입기였다고 한다면 이번 성과 발표를 계기로 확산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의료의 질 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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