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대, 디지탈지노믹스에 유전자 진단법 이전


 인제의대는 최근 디지탈지노믹스㈜와 CYP계열 유전자 진단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조인식(기술이전료 3억, 경상실시료 매출액 10%)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인제의대 약물유전체센터에서 수년간 연구한 한국인의 CYP계열 유전자형에 대한 유전자진단 방법이 디지탈지노믹스㈜로 이전되었으며, 이 기술은 현재 국내 및 PCT 국제 출원된 상태다.

 기술 이전된 약물대사에 관련된 유전자는 CYP2D6, CYP2C9, CYP2C19의 세가지로 일반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70% 이상의 대사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전자로 이들 유전자에 대한 정보 및 진단기술은 환자들에게 유전자형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사람의 유전자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에 있어서 99.9%의 서열이 동일하며 오직 0.1%만이 개체간에 차이를 보인다. 이 0.1%의 유전자 차이가 사람의 특성이나 외모를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피부, 키 등의 외모, 당뇨, 치매, 암 등의 질병 등의 여러 가지 특성들이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에 대한 반응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처방된 약물을 정상적으로 복용한 미국인 환자 중 매년 2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약물이상 반응을 경험하고 있으며,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약물 이상반응으로 사망한다고 밝혀졌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디지탈지노믹스㈜는 인제의대 약물유전체연구센터와 함께 "Cytochrome P450 유전자 유전형 분석 기술"을 이용해 약물대사 유전자 분석용 DNA 칩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

 현재는 한국인 집단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집단별 특이성이 비슷한 일본, 중국인에게도 통용될 수 있는 아시아인 특이적 유전자형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인제대학교와 협력해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8년 초에 KFDA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인허가 취득 후 제품이 시판되게 되면 약물반응에 관한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통해 환자에게 어떤 종류의 약물을, 얼마만큼의 용량으로, 언제 복용해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맞춤약물치료의 시대를 구현하는 하나의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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