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공복혈당장애 모두 독립 위험인자


호주 국제당뇨병연구원 연구팀 발표



















당뇨병전단계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당뇨병과 대등하다.



 당뇨병전단계도 심혈관질환 사망의 독립적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뇨병은 환자의 70~80%가 심혈관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인식돼 왔다.

 반면, 혈당증가가 미미해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으나 당대사에 이상이 발견되는 당뇨병전단계는 심혈관질환 사망과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호주 국제당뇨병연구원의 엘리자베스 바(Elizabeth Barr) 박사팀은 "AusDiab(Australian Diabetes, Obesity, and Lifestyle Study)" 연구를 진행, 당뇨병전단계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당뇨병과 대등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1만428명에 달하는 호주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공복혈당장애(IFG)·내당능장애(IGT)·정상 당부하 그룹의 심혈관질환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평균 5.2년간 비교·관찰했다.

 연령·성별을 비롯해 여타 심혈관 위험인자의 영향을 보정한 상태에서 정상 당부하 그룹과 비교시 IFG 환자군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5배(HR 2.5, 95% CI 1.2~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뇨병 환자군의 2.6배(HR 2.6, 95% CI 1.4~4.7)와 대등한 수치로, 당뇨병전단계 역시 심혈관 사망의 독립적 위험인자임을 확인해 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IGT 그룹은 심혈관 사망과의 상관관계에 있어 유의한 통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HR 1.2, 95% CI 0.7~2.2).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당뇨병·IFG·IGT 그룹의 위험비(HR)가 각각 2.3·1.6·1.5로 모두 위험인자로서 유의한 통계치에 도달했다.

 당뇨병 단계가 아니더라도 당대사 이상이 발견되는 모든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재확인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8일자 "Circul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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