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비알코올성 지방간 급증


고단백·고지방 식습관 변화따라
지방간염·간경변 유발…관심 필요





















NAFLD는 지방간염 및 간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과거 몇십년에 걸친 아·태지역내 생활변화는 비만, 2형 당뇨병, 대사성 증후군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비만·당뇨병 유행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므로 유병률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7회 아태평양 간연구학회(APASL) 총회에 참석한 일본 동경여자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에츄코 하시모토 박사의 말이다.

 세계적으로 NAFLD 유병률은 증가 경향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진행성 간질환 발생위험에 놓여 있는 셈이다. 하시모토 박사는 지난 50년간 일본인의 총 열량섭취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고단백·고지방 식이로 변화했다고 말한다.

 NAFLD의 증가는 이같은 식습관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하시모토 박사는 수도승과 노동자에서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과 인도의 NAFLD 유병률은 5~28%로 시골지역에서 그 비율은 더 낮다.

 말레이시아인의 유병률은 5.5%였지만 여기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인도인의 경우 3배에 달하는 18%로 전체적인 유병률은 15~17%였다.

 싱가포르는 5%로 가장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NAFLD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도네시아 도시지역(30.6%)이었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37.2세였다.

 알코올 섭취없이 나타나는 만성 간질환인 NAFLD는 서구화된 생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간경변 등 진행성 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아·태 국가 NAFLD 유병률

일본 : 9 ~ 30%
중국 : 5 ~ 24%
인도 : 5 ~ 28%
인도네시아 : ~30%
말레이시아 : 15 ~ 17%
한국 : 18%

 에츄코 하시모토 박사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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