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치료 새 전략 짜보자구요"

미·일·대만 등서 석학 초청 최신정보 나눠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병 연구소(소장 김진호)와 소화기병센터(센터장 이영상)가 소화기병과 관련한 국제적 학술대회인 "제1회 아산국제소화기병 심포지엄"을 오늘 7월 14일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국내 소화기내과 관련 석학들은 물론 미국의 메이요클리닉과 알라바마의대, 일본 토라노몬 병원긾 대만 국립대 등에서 소화기질환 전문가들이 연자로 초청된 이번 심포지엄은 위·장질환은 물론 간질환과 내시경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소화기내과 각 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진전이 발표된다. 예상 참가인원은 약500명.

 세션 I에서는 성균관의대 유병철 교수와 건국의대 이상홍 교수를 좌장으로 간이식에 대한 최신동향이 펼쳐진다.

 미국 알라바마의대의 브랜든 마틴 맥과이어 교수긾 메이요클리닉의 Ray W. Kim 교수가 연자로 나서 "Clinical experiences of liver assist devices in acute liver failure" 등에 대해 발표한다.

 간문부 담도암을 주제로한 세션II는 서울의대 윤용범·김선회 교수를 좌장으로 "Ealry diagnosis & staging"와 "Palliative management of Hilar obstruction" 그리고 외과적 치료에 대해 울산의대 서동완·이영주 교수긾 메이요클리닉의 토드베런 교수가 나서 발표한다.

 점심 특강에 이어 세션 III에서는 가톨릭의대 최규용 교수를 좌장으로 내시경 및 EMR과 관련한 강의가 진행되며긾 세션 IV에서는 고려의대 민영일 교수와 연세의대 박효진 교수를 좌장으로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한 최신지견이 펼쳐진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병 연구소 김진호 소장은 ""제1회 서울아산병원 국제 소화기병 심포지엄"은 해가 갈수록 발전해가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다양한 의학지식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한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현실에 발맞추어 소화기질환 환자가 급증함에따라 보다 질 높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과, 병리과 등 소화기질환 관련 진료과들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화기병센터와 연구소를 개설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왔다.

 심포지엄은 14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며 대한의사협회 6평점, 대한내과학회 분과전문의 6평점이 주어진다.

 사전등록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문의는 (02)3010-3180, 이메일은 "nioh@amc.seoul.kr"로 하면 된다.



"생활속 빈번한 질병…끊임없는 연구가 중요"


서울아산 소화기병연구소 김진호 소장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한국과 그 중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위상에 걸맞는 최신 치료동향에 대한 정보교류와 논의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제1회 아산 국제 소화기병 심포지엄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진호 울산의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소화기질환의 국제적인 학술대회로서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미국·일본·대만 등의 석학들이 모여 소화기병 치료의 미래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치료전략을 마련하는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소화기 질환은 실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치료나 진단을 받지 않고 방치하는 환자가 대다수"라면서 "이런 방치는 합병증을 유발시켜 삶의 질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또한 발병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데다 통증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며 소화기 질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으로 이번 대회는 서울아산병원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최고의 의료진은 물론 첨단 의료장비, 선진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간센터, 담석센터, 췌장질환센터, 위식도질환센터, 대장소장질환센터, 내시경센터로 운영되는 등 소화기질환에 대한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긾 세부 질환별 센터 산하에는 역류성식도질환클리닉, MALT림프종클리닉, 궤양성대장염크론병클리닉, 변비클리닉, 소장대장치료내시경클리닉을 두어 특수클리닉의 활성화를 꾀했다.

 아울러 소화기질환 환자의 병원 방문의 증가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내시경 검사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 전담 의료진을 육성 배치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다수 보유, 인원 및 장비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내시경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센터측은 해외 석학들이 선진화된 센터의 의료시스템에 충분한 감명을 받게 된다면 이후 학술적인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대한소화기학회만 해도 2000명 가까운 회원이 있는 대규모 학회다. 서울아산병원도 손가락 안에드는 대형병원인 만큼 소화기 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역할과 책임도 크다"고 밝히고 "소화기학회 이사장으로서 관련 연구비 조성 및 연구지원 등을 통해 회원들의 연구활동 독려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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