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학자에 희망을"

 제6회 아시아태평양 화상학회(대회장 윤여규)가 3~5일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회는 대한화상학회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진행, 19개국 500여 화상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제는 "화상의 토털치료를 통한 환자 삶의 질 향상", 외과적 접근과 합병증 관리, 간호, 재활, 정신치료 등 다면치료와 토털케어 전문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세계화상학회 회장을 역임한 3명의 석학이 찾아 주목을 받고, 이들을 중심으로 특별초청강연 5편, 19개 주제의 심포지엄은 다양한 학술정보와 최근 임상동향을 제공했다.

 윤 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화상관련 첫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학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인에게도 자긍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학회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에 선출된 김현철 한일병원 외과과장은 "화상학회 창립 10년만에 국제학회를 개최할 만큼 성장했지만 화상을 전공하는 전문의는 여전히 부족하고 제도적으로 한계가 많아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아 본인부담하는 새 치료를 망설이고 있고 또 의사도 힘든 분야를 왜하려 하느냐는 인식이 많다"며, 화상진료에 대한 인식 및 제도개선을 주장했다.

 한편 화상학회는 권역별 화상전문병원(센터) 건립과 보험적용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