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기관 평가에 임상질지표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열어 2주기 의료기관평가(2007~2009)에서 평가대상 병원과 기준 등을 담은 2007년도 평가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평가대상병원은 종합전문요양기관 43개소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43개소. 500병상 미만인 동국대일산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은 병원의 요청으로 대상에 포함됐다.

복지부는 23일 브리핑에서 1주기 평가시 의료서비스 수준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 2005년 10월부터 실시된 시범평가와 관련학회 대표들로 구성된 임상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도출된 14개 임상질지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임상질지표는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 폐렴, 수술시 예방항생제사용, 모자보건·신생아,중환자실 서비스등 4개 부문별 우수기관을 공표하고 평가대상병원별로 평가결과 분석보고서를 제공,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향상 노력을 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2주기 동안 의료계와 논의를 갖고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한후 3주기에 병원별 평가결과를 공표한다는 것.

평가기준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미 대다수 의료기관이 충족하고 있거나, 일시 대응이 가능한 기준, 부대시설·편의시설과 관련된 기준 등 시설·구조 평가기준을 삭제하고, "수술위치 표시" 항목을 시범에서 정규문항으로 전환하고 투약·검체 채취시 환자확인 문항을 추가하는 등 환자안전 관련 기준을 강화했다.

또 2명 평가요원의 직접 면담조사는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설문하는 방식으로 변경, 만족도 조사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5월말 확정된 평가기준을 대상병원에 통보하고 6월에 설명회를 개최한후, 10월부터 2개월간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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