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행된 주간감염병학지(the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를 통해 세계 각국의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단백결합폐구균백신(pnemococcal conjugate vaccine)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WHO는 검증된 백신의 효능과 높은 질병부담에 비추어 사망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단백결합폐구균백신을 전세계적인 국가면역프로그램(NIP)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으며, 폐구균 질환의 부담을 줄여 2015년까지 아동사망을 3분의 2로 줄이려는 유엔의 밀레니엄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톨릭의대 소아과학교실 강진한 교수의 "국내 소아의 비강내 폐구균 보균율과 혈청에 관한 역학연구"에 따르면 국내 5세 미만 어린이들의 폐구균에 대한 페니실린 내성률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백결합폐구균백신이 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선택접종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와 관련 소아감연전문가들은 항생제의 적합하고 신중한 사용과 함께 2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높은 폐구균 보균율과 이로 인한 감염이 심각한 2세 이하 영유아들이 단백결합폐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폐구균으로 인한 질병의 감염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내성 폐구균 감염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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