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여부 87% 찾아내…조기발견 유용

서울의대 강순범교수팀

 자궁경부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판단할 때 PET/CT를 통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강순범 교수팀(정현훈, 김재원, 박노현, 송용상, 이효표)은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되는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PET/CT를 시행할 경우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환자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부인종양학 분야의 권위지인 Gynecologic On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고 추적 관찰 중인 자궁경부암환자중 재발이 의심되는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ET/CT는 45명에서 재발을 찾아내 86.5%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PET/CT 결과가 음성인 환자의 경우, 양성인 환자에 비하여 2년 무병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 후 추적 관찰에 비 침습적 진단기법인 PET/CT가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 교수는 "PET/CT 시행으로 국소적인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던 환자에게 전이를 확인, 전신 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도 있었고 치료 계획이 없던 환자에게 재발을 확인하여 조기치료를 한적도 있었다"며, 자궁경부암 치료 후 추적관찰시 재발이 의심될 경우 PET/CT 검사는 필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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