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대 연구팀

 골수에서 추출된 중간엽줄기세포를 심근경색 치료에 활용한 첫 임상시험에서 심장기능 개선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

 중간엽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의 윤리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추출기술이 개발돼 연구가 진행중이다.

 심근경색과 관련해서는 경색부위(infarct size)를 감소시키고 박출계수를 개선해 주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바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조슈아 해어(Joshua Hare) 교수팀은 심근경색이 발생한지 3~10일이 지난 환자 53명을 중간엽줄기세포 정맥주입 그룹(34명)과 위약군(19명)으로 나눠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했다.

 6개월 관찰결과, 평균 부작용 빈도는 중간엽줄기세포군이 5.3으로 위약군(7.0)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부정맥과 같은 부작용을 겪은 환자수는 두그룹이 8.8% 대 36.8%로 줄기세포군이 월등이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1초간 강제호기량(FEV1) 개선도 줄기세포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발견돼 폐기능 개선이 확인됐으며, 심초음파 결과 심근경색으로 손상정도가 큰 환자에서 심기능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가 심근경색 후 환자에서 부정맥 등의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폐와 심기능 개선효과가 확인된 만큼, 보다 명확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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