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사회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달 31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려 동호회 활성화, 연수교육 내실 강화, 전북의사회의 날 개최, 회원명부 발간, 의사의 참모습 제대로 알리기 등의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이 사업을 추진할 3억1917만5808원의 새 예산을 통과시켰다.

　또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방해세력 단호 대처, 의료법 개정안 전면철회, 의약분업제도 국회차원의 재평가, 재정악화 빌미로한 진료자율권 훼손 금지, 전문가의견 반영한 의료정책 수립 등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학경 의장은 "의사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으로 개회 인사하고, 그러나 현재 의료법 전면개정 등 현안이 많고 의사가 피해자가 되고 있는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선 하나로 뭉쳐 헤쳐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양형식 회장은 "오늘도 호남 3개 권역회장 모두가 참석하는 등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의사회가 크게 성장했다"고 전제하고, 의료법 개정 문제는 한달간 문을 닫아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한 회원의 지적이 가슴에 와 닿는다며, 정부안대로 개정되면 의사는 더 힘든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참여와 관심을 강조했다.

　의협 건의안건으로는 일자별청구·정액제 폐지에 대한 대응안 마련, 외래환자 정률제 반대, 의료법 전면개정 반대 등을 채택했다. 이날 홍승원 의협부회장(대전광역시회장), 김춘진·채수찬 국회의원(열린우리당), 허 정 광주광역시의사회장, 김영식 전남도의사회장, 전북대병원 김영권 원장 등 내외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