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제대혈·양막유래줄기세포 공동배양
제대혈 수적한계 극복 충분한 공급 기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중인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가 냉동보관되어 있던 제대혈을 해동해긾 이를 태반에서 얻은 양막유래줄기세포와 공동배양하여 조혈모세포(CD34+/CD38-)를 증식하는데 성공하고 특허출원했다.

 알앤엘 중앙연구소는 자체 보관하고 있던 냉동제대혈을 해동해 그로부터 단핵세포구를 분리했으며 이를 태반에서 얻은 양막유래줄기세포와 공동 배양해 단핵세포구를 증식했고긾 이중 조혈모세포(CD34+/CD38-)가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배양시험에는 세포의 특성을 변화시키지 않고 발암성 문제가 없는 안전한 배양물질(무혈청 배지)이 사용됐다.

 회사측은 "이번 조혈모세포 증식에는 출산시 얻어지는 아이의 양막유래줄기세포가 사용됐으며 기존에 이종간의 조합이 아닌 동종유래(아이의 제대혈과 양막유래줄기세포 사용)를 이용한 증식으로 조혈모 세포 이식시 문제가되는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제가 된 보도에 따르면 냉동보관된 제대혈의 경우 해동시킨후 세포는 살아있으나 생리적인 기능을 가지지 못하는 세포가 상당량(30%~70%)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배양 및 증식 기술개발로 인해 제대혈내 조혈모세포의 수적인 한계와 해동 후 생리적 활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기 한명의 제대혈로 여러 명의 혈액암 환자 및 성인까지도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조혈모세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앤엘은 이번 특허출원 뿐만 아니라 서울대로부터 전용실시권을 획득한 "Oct4 발현능을 가지는 유래 다분화능 성체 줄기세포 및 제조방법" 특허가 지난 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되어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이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아 제대혈 줄기세포에 대한 배양 및 복구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알앤엘 라 대표는 "이번 기술개발을 더욱 발전시켜 자신에게 맞는 조혈모세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혈액암 환자들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알앤엘바이오는 현재 제대혈 및 지방, 태반에서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세계 최초 통합줄기세포 은행인 바이오스타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국내에는 강남성모병원, 고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며 미국의 존스홉킨스 의대 , 영국의 뉴캐슬대학등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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