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회장 29일자 대표이사직 물러나


 부자간 경영권 갈등에서 상호 발전적 합의를 했던 강신호 회장측과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함께 참여한 동아제약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동아제약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양측 합의안인 유충식 부회장, 강문석 대표가 이사로, 권성원 포천중문의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주총이후 전체 이사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서로 화합해 그간의 혼란을 치유하고 회사의 안정을 찾기 위한 단합의 노력을 보여주자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또 강정석 현 동아제약 전무<사진>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시켜 김원배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동아제약은 강정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영업부문을 담당하며, 김원배 사장은 연구개발과 신약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강신호 회장은 지난 29일자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강신호 회장은 주총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별도의 편지글을 공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회장은 감사의 글에서 "평생을 바쳐온 동아제약이 최근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일들이 발생되었을 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주신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 어준선 이사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등과 경영진을 믿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해준 동아제약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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