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후 사망률 주중 내원환자보다 높아


이상징후 보일땐 즉시 병원으로
가급적 금요일전엔 진료 받아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주말에 입원한 경우 주중환자와 비교해 사망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급성 심혈관질환(CVD) 환자의 "주말효과(weekend effect)"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주말입원시 시급한 처치를 요하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음이 재확인된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연구와 관련 "병원의 주말 응급환자 대응체계에 신속한 개선이 요구된다"며 "환자들 또한 주중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이상징후가 느껴질 경우 상태의 호전을 기대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주말을 피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 로버트우드존슨의료원 윌리암 코스티스(William J. Kostis) 연구팀은 "N Eng J Med 2007;356:1099-1109" 최근호에 심근경색으로 주중과 주말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 비교·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생애 처음으로 심장발작을 경험한 환자 20만명 이상의 데이터에 근거한 이번 연구에서는 두그룹의 입원 30일 후 사망률이 12.9% 대 12.0%로 주말환자의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06).

 입원 후 사망률 차이 또한 3.3% 대 2.7%로 유의했으며(P〈0.001), 1년 기간동안 이같은 현상이 유지됐다.

이는 주말환자들이 중재술과 같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그룹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캐나다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구스타포 사포스닉(Gustavo Saposnik) 연구팀의 조사 또한 주말입원 환자의 사망위험이 주중환자와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troke 2007 Mar).

 2003~2004년 사이 허혈성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만667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성별·여타 합병증 등을 보정한 상태에서 주말군의 사망위험이 주중군에 비해 14%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가지 연구가 환자에게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심혈관질환의 이상징후를 경험시 주말에는 좀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상징후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기 위해 담당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 금요일까지는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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