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졸중 후 공격적으로 혈당수치를 낮추는 치료법이 경증이나 중등도 고혈당증 환자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해 예후를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 환자에서 확인돼 온 고혈당 집중치료의 예후개선 효과를 뇌졸중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키 위해 "GIST-UK(UK Glucose Insulin in Stroke Trial)" 연구를 진행했다.

경증에서 중등도의 고혈당 수치를 보이는 급성 뇌졸중 환자 933명을 GKI(glucose/potassium/insulin) 요법 또는 위약군으로 나눠, 90일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일차 종료점)과 중증장애(이차 종료점)를 비교했다.

 결과는 두 그룹의 사망률이 30%와 27%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뉴캐슬대학의 크리스토퍼 그레이 교수는 "혈당량이 급격히 상승된 뇌졸중 환자가 아니라면, 집중적인 혈당저하 치료가 별다른 혜택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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