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동물모델인 MRL/lpr 생쥐의 MHC class II에서 분리한 T세포 자가 항원결정인자

지난달 15~17일까지 3일간 일본 오카야마에서는 일본류마티스학회(JCR) 학술대회와 국
제류마티스심포지엄이 함께 열렸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류마티스학과 생명과학룑을 주
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 류마티스 진단 및 치료 관련 전문가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절손상에 있어 활막성관절의 병리학적 접근`, `류마티스관절
염 항사이토카인요법에 관한 찬·반`, `골관절염 약물치료의 새로운 도전`, `류마티스 외과적 수
술의 최신지견` 등 4가지 주요섹션에 대해 석학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호연 `아·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APLAR 2004)` 조직위원
장(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이 초청강연자로 참석하였고, 아주의대 서창희 교수(APLAR
2004 홍보위원)가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초록을 제출하는 등 한국 류마티스학계의
위상이 돋보였다. 이들은 또 행사장에서 오는 9월 제주도서 개최되는 `아·태류마티스학회 학술
대회(APLAR 2004)`관련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초청연자와 일본학회 조직위원들을 초대해
APLAR 2004의 진행상항과 참가안내를 설명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중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한 서창희 교수의 발표초록을 소개한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여러가지 자가항체가 형성돼 증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이 질환에서 B세포와 T세포가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루푸스의 동물모델인 MRL/lpr
생쥐에서 항원전달세포의 MHC class II에 결합돼 있는 자가 펩타이드를 분리해 T세포의 자
가 항원결정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리된 16개의 펩타이드를 이용, MRL/lpr과 대조군으로 C3H 생쥐에 피하로 면역화시킨
후에 림프절과 비장의 T세포를 분리하여 증식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했다.
 이중 11개의 펩타이드에서 림프절과 비장의 T세포 증식이 관찰됐으며, MRL/lpr과 C3H 생
쥐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사실로 정상 생쥐에서도 자가 펩타이드를 면역화시키면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남을
알 수 있다.
 MRL/lpr 생쥐는 저절로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므로 면역화하지 않은 비장 T세포의 자가 펩타
이드에 대한 증식을 알아보았다.
 4개의 펩타이드에서 MRL/lpr 생쥐의 비장 T세포가 증식을 보였으나, C3H 생쥐에서는 전
혀 증식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T세포의 증식은 생후 1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생후 5개
월까지 지속됐다.
 항 MHC 항체로 처리한 T세포에서 증식반응이 소실돼 MHC를 매개하여 증식반응이 일어남
을 확인했다.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는 생쥐에서는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인 생후 초기부터 자가 펩타이드
에 반응하는 T세포가 존재하며, 이런 T세포가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
로 사료된다.`APLAR 2004`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으로 오는 9월 11~15일까지 제주도서 개최될 예정인 `아·태류마티
스학회 학술대회(APLAR 2004)`는 류마티스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진단면역 분야 등 아·
태지역 류마티스학 관련 전문가 2000여명이 참석, 최신 연구발표 및 학술토론의 장을 펼치
는 국제학술대회다.
 류마티스학 분야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학술대회로, 국내 5개 학회와 미
국 및 유럽류마티스학회 등 25개 국제학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류마티스질환의 최근 연구동향 및 임상발전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정보교환 및 지식공유
를 통해 한국 류마티스학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초 및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학문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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