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개명 복지위 통과에 대응

 소아과 개명 문제가 또 한차례 의료계 내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는 지난달 26일 비상상임이사회를 열고, "23일 소아청소년과 개명 법안의 보건복지위 통과를 저지하지 못한데 대해 회원들에게 사죄한다"며, 집행부 전원이 책임을 지고 총 사퇴키로 결의했다.

 특히 사퇴여부를 떠나 소아과 개명 반대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 "개명논란"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또 10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 경만호 의협소아과개명대책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에 관한 건, 장동익 의협회장 내과 제명 건, 의협회비 납부거부 및 의협탈퇴 건, 임원진 사퇴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아과 명칭 변경 문제는 내과와 소아과가 주장을 달리하며 1년 이상 대립과 갈등을 해 온 사안으로 앞으로 이로 인해 의료계의 내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결을 위한 합리적이고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