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 백인보다 20% 낮아



 아시아지역의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유행을 겪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고관절 골절은 분명한 지리학적 패턴을 가진다. 홍콩·싱가폴에서 다발하는 반면,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발생률이 낮다"고 에디스 로 박사(홍콩 정형외과·골다공증센터장)는 제 3회 국제골다공재단 아시아-태평양 지역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로 박사는 2050년 아시아내 골다공증 환자가 6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으로 평가했다.

 고관절 골절의 낮은 발생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인은 일반적으로 코카시안에 비해 골밀도가 20% 낮다. 이론적으로 골밀도가 낮은 아시아인은 골절 발생률이 높아야 한다.

 로 박사는 이런 어패에 대해 골반 모양·근육 강도의 차이 등 다양한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아시아인에게 고관절 골절 발생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동서양 인구의 척추골절 발생률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이뤄진 연구결과 아시아인의 척추골절 발생률은 14%로 코카시안의 12~19%와 유사했다.

 로 박사는 아시아인을 위한 골다공증 예방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골절 발생률과 위험인자에 대한 정보수집이 필요한데 "최근 많은 임상시험들이 아시아를 포함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메디칼 트리뷴 아시아판 Dec.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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