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현장 중심으로 조직 개편

2004년 새해를 맞이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실무, 산업계 현장
중심의 조직 개편이다.

직능서 산업별로 조직 구성
 기존의 기능, 직능별 조직을 각 산업별로 독자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우선 전체 진흥원 업무를 총괄하는 총괄조정실을 신설하고 각 산업별로 의약산업단, 식품산
업단, 의료기기·정보단, 보건의료산업단 등 4개 산업단과 연구기획평가센터, 사업화지원센
터, 품질평가센터 등 총 3개의 연구지원 센타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진흥원 관계자는 조직구성과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전문성 제고, 사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 있다며, 고객중심의 산업별 조직으로 변화된 진흥원이 보다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변화된 조직체계를 바탕으로 진흥원은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비전 2008 - 바이오
강국 건설 및 일자리 창출 : 건강자주권 확보·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진흥원은 4년후 국내 신약·차세대 의료기기의 기술은 57건,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80~90%에 이를 것이며, 총생산액도 현재의 50조원에서 75조원으로 상승 일자리
도 34만개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산된 바이오산업과제 한데로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진흥원은 바이오산업과 관련 현재 복지부, 과기부, 산자부
등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바이오산업 지원 관련 과제들을 복지부로 통일화 하는 방안을 모색
하고 있으며, 해당 부처 과제별 연구성과를 최대한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
성해 타 부처 연구과제별, 연구자간 정보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경호 원장은 "중요한 것은 연구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라며 "어느 부처가 어떤
과제를 지원하느냐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서로 융합될 수 있는 기술과 연구정보를 부처
간, 연구자간에 교환하고 교류한다면 국가차원의 기술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

일반의약품 수출 활성화 모색
 진흥원은 또 신약개발과 관련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경호 원장 취임 후 국내제
약사들과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제약업체들의 일반의약
품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신약 발굴의 결과들을 교류 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의료기기분야에서도 국내 업체와 연구자들이 제시한 10여개의 핵심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
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며, 2005년부터 이에 대한 대폭적인 정책, 자금도 활성화 할
예정이다.

e헬스산업 발전에 전력
 이와 함께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e-Health산업 발굴·육성과 관련 진흥원은 장기적인 관점
에서 제도적,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복지부와 공동으로 e-Health를 육성, 발
전 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분야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현재 e-Health위원회를 구성, 중장기적인 e-Health 분야 발전 로드맵
을 작성중이며, 최근에는 국내 의료정보업체들과 S, L, H社 등 대형 시스템통합업체들이 참여
하는 `의료정보산업협회` 구성 발족을 준비중에 있다.
 이와 관련 진흥원 이성희 의료기기팀장은 의료기기분야나 e-Health분야의 경우 현재 업체
들과 구체적인 발전안에 대한 과제를 선정중에 있다며, 보건산업발전협의회와 정부의 지원 정
책에 따른 기술적, 법적, 제도적 문제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진흥원이 앞장설 것이라
고 설명했다.


"실무담당자간 대화창구
변화발전 출발점 될 것"

이경호 원장

 "실무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운영으로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기술·제품 개발은 물론 연구 활
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업체가 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하는 것
이 변화된 진흥원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겨 취임 150여일을 맞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경호 원장의
힘찬 포부이다. 이경호 원장은 취임 후 진흥원에 대한 업무 파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
편과 인력 재조정을 통해 진흥원을 현장 중심, 실무 중심, 산업체 지원 중심 체제로 전환, 보
다 많은 지원 활동을 약속했다.
 특히 올 2월에는 대한의사협회, 병원협회 등을 비롯 제약협회, 보건산업벤처협회, 한국의료
기기협회 등 국내 보건산업단체장들을 모두 초청 국내 보건의료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최초의 보건산업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원장은 "취임시부터 진흥원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
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이런 차원에서 최근 복지부 주관으로 논의되
고 있는 보건산업발전협의회 운영과 실무자 회의 운영 등에 진흥원이 업체와 정부간 가교 역
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경호 원장은 보건산업발전협의회와 관련 지난 3월 있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바이오, 제
약, 화장품, 의료기기 등 각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가 도출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5월과
6월 현장 조사와 실무자간 구체적 협의를 통해 하반기에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
였다.
 이처럼 산업계와의 긴밀한 연계와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와의 가교 역할 수행을 위해 진
흥원이 추진하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복지부, 식약청, 진흥원간의 원활한 대화 채널 구성과 업
체들과 정부 부처간 정기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경호 원장은 복지부 차관 시절 쌓았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실무적
인 담당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흥원이 올해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 이경호 원장은 바이오신약·장기, e-Health
등 미래 성장 유망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꼽았다.
 한편, 이경호 원장은 이러한 다양한 산업체 지원과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흥원의 전문인력 충원과 보다 많은 정책,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
라며, 진흥원의 원장이자 CEO로서 진흥원의 자체 발전을 위한 단계적인 방안도 고민중에 있
다고 말했다.
 특히 진흥원이 2006년 하반기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하는 것과 동시에 오송단지를 국가
최대의 생명과학단지로 조성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흥원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진흥원이 국내 보건의료산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현장파악을 위한 분석능력`, `미래

바라보는 판단력`, `국제적인 감각`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다는 이경호 원장. 이원장은

화를 통한 실무능력 강화, 연구참여를 통한 최고의 보건산업 분야별 전문가 배출 등이 진흥원
의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를 위한 진흥원의 힘찬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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