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8%·한미 12%·녹십자 9% 매출 증가

 최근 2006년 경영 실적을 발표한 동아·한미·녹십자 등 매출 상위권 제약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긽 특히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가 생동성시험조작 파문과 보험등재의약품 삭제, 보험약가 삭감 등 약제비 절감정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긽1% 증가한 57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3.8% 늘어난 689억원, 경상이익도 21.4% 증가한 531억원을 달성했다고 결산실적을 공시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경우 2003년 이래 최고인 323억원을 달성 지난해보다 27.2% 늘어났다. 회사측은 지난해 스티렌이 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출시 1년만에 매출 1백억원을 돌파한 자이데나와 당뇨병 치료제 글리멜의 매출 1백억원 달성 등의 성과로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스티렌, 자이데나 등의 성장과 13개 신약 출시를 통해 2007년 매출 6450억원, 경상이익 6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도 최근 결산실적 공시를 통해 2006년 매출 4222억원(전년 대비 12.1% 증가), 영업이익 525억원(11.1% 증가), 경상이익 946억원(72.5% 증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7.6%나 늘어난 7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과 심바스트, 클래리, 카니틸 등 처방의약품의 매출 증가와 순수의약품 해외 수출 5천만 달러 돌파 등의 호조세가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7년 매출 목표를 5천억원으로 정했다며, 올해 초 선보인 유소아 해열시럽제 맥시부펜, 하반기 출시예정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캡슐, 탈모치료제 피나테드 등을 축으로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대표 허재회)도 2006년 실적 집계 결과 전체 매출이 9% 증가한 3667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533억원(66.4%), 경상이익 484억원(14.1%), 순이익 348억원(19.4%)의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생산성 향상 및 원가율 개선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 이익률이 큰폭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하고, 2007년에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신제품 출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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